경상대학 경제학부 졸업생(2012학번) 강영환 학생이 2021년 32회 감정평가사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한 반가운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2018년도에 지식나눔세미나를 통해 시작된 감정평가사 준비반에서 경제학부 최초의 [감정평가사]가 배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6명이 준비 중에 있으며, 그 중 일부는 1차 시험에 합격하였고 2차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감정평가사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해 합격한 학생의 공부 노하우를 공유하오니 많은 활용 바랍니다.
그 외 감정평가사에 관심있는 학생은 경상대학 행정팀 안미진 (T. 031-400-562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정평가사 공부 노하우 - 강영환>
감정평가사란?
감정평가사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동산, 동산들과 그 외 지식재산권, 기업 등의 물건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감정평가가 필요한 업무에는 담보, 재개발이나 재건축, 경매, 공시지가 업무 등이 있습니다. 평가하는 물건은 흔한 물건이지만 그 업무는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분야이기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직종은 아닙니다. 감정평가사는 현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관련 최고의 전문 자격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2. 감정평가사 공부를 시작한 계기
경제학부에 들어왔기에 취업 역시 경제학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배우는 경제학은 가정(subject to)이 들어간 학문으로써 많은 변수가 있는 실제와는 괴리가 있었고 경제학을 배운다고 해서 특별히 전문화된 분야로 가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당시 3학년)에 부동산 경제학 수업을 들어보니 경제학의 여러 분야 중에 가장 현실과 부합한 분야라고 생각하였고 나중에 취업할 때 부동산 쪽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부동산 경제학 수업 중 진창하 교수님이 부동산 업종에 이미 취업하신 선배님을 만날 기회를 주셨고, 그 선배님의 회사생활이나 업무 등을 들으면서 완전히 부동산 쪽으로 취업하고자 마음을 굳혔습니다. 첫 계획은 부동산 관련한 어느 회사든지 들어가고자 생각했고 이에 대해서 제가 취득하면 좋은 요건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처음에는 공인중개사가 생각났습니다. 공인중개사에 대해 정보를 얻다 보니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감정평가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수업 중에 진창하 교수님이 감정평가사에 관심 있는 학생은 연락을 주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교수님께 연락드리고 교수님이 현재 박사과정에 있는 현직 감정평가사 선배를 소개해주셨고, 그분과 직접 만나 감정평가사에 대해 듣다 보니 너무나 매력 있는 직업이라 생각이 들어, 감정평가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감정평가사 시험
감정평가사는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구분되며, 1차 시험에 합격해야 2차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1차 시험은 객관식 시험으로 5과목이며 1. 민법 2. 부동산원론 3. 경제학원론 4. 감정평가 관계 법규 5. 회계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과목 당 40점 이상을 득점하고, 종합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그 해 2차 시험과 다음 해 2차 시험까지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2차 시험은 서술형으로 총 3과목이며 1. 감정평가실무 2. 감정평가이론 3. 감정평가 보상법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차 시험과 동일하게 각 과목 당 40점 이상을 득점하고, 종합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이지만, 실제로는 평균 60점이 넘으면 수석에 달하는 점수이며 대부분 40점 미만인 과락이 없고 평균이 높은 순서대로 그해 최저 합격 인원만큼 합격하게 됩니다. 이 평균(최소 컷)은 보통 40점 중후반대로 결정됩니다.
4. 공부 과정
2018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조금 더 일찍 준비했더라면 같은 해 1차 시험에 도전해볼 수 있었겠지만 시기가 늦어 그다음 해에 1차 시험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1차의 경우, 기본 베이스(회계, 경제, 부동산, 민법 등의 지식)가 있다면 3~4개월만으로 충분하지만, 기본 베이스가 없다면 5~6개월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시작한 달이 4월이었고 2019년 1차는 3월이 예정이기에 1년간의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 저는 1차가 아닌 2차 시험을 먼저 공부하였습니다. 다만, 학과 수업을 들으며 수험 공부를 했기에 많은 시간을 2차에 투자할 수 없었고, 결국 모든 학기가 끝나고 12월부터 1차에만 몰두하여 다음 해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2차 시험은 2020년 합격을 목표로 하여 2019년은 감정평가실무 과목만 과락을 넘기자는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2019년 2차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3과목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게 2020년에 종합 평균은 넘었으나 실무에서 39점으로 과락이 나와 불합격하였고, 2021년에 다시 1차 시험에 합격하고 2차 시험을 응시하여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5. 공부 방법
저는 모든 공부를 인터넷 강의로 수강하였으며, 평소에 아침잠이 많은 편이고 밤에 공부가 잘 되는 편이라 전업 수험생으로 공부할 때는 딱히 시간 계획을 정하지 않고 졸리 때까지 공부하고 잤으며,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지도 않았고 알람을 맞추지 않았기에 스스로 피곤함 없이 일어날 때까지 잠을 잤습니다. 거의 오후 1~2시에 일어나고 공부를 새벽 5시까지 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 1~2달 남았을 때는 이 패턴이 기상 시간이 아침이 될 수 있도록 조절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감정평가사에 대한 정보, 공부 방법과 과정에 대해서는 글로 표현하기 어려워 직접 연락을 주시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경제학부 내에 감정평가사자격증을 준비하는 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추후에 감정평가사 준비 모임이 공식화 되면 공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